룡강은 평안남도의 한 군이다. 룡강 지방에서 많이 부르던 기나리라는 노래. 기나리는 원래 평안도의 메나리이다. 메나리는 산을 뜻하는 메(뫼)와 노래를 뜻하는 나리가 합쳐진 이름이다. 여기에 가락이 길다하여 긴을 붙이고 메나리에서 메를 빼 간단히 긴아리, 기나리로 굳어졌다.

소용이는 조선의 중인, 계급적 장벽을 한탄하던 계층이 발전시킨 가곡이라는 장르에 속하는 노래 중 하나이다. 가곡 전체를 관통하여 그들은 불가능성을 연구하고, 모든 요소를 그 구현을 위해 배치했다. 소용이는 그 중 가장 노골적인 장면이다.

베틀은 손으로 돌리는 1인용 방직기이고 이 노래는 베틀로 짤 수 있는 온갖 천들을 오밀조밀한 가락으로 노래한다.

달이 제대로 밝아 배를 띄웠더니 하늘이 물에 비춰 물 아래 하늘이 있고, 그 가운데 달이 떴네 아이야 저 달 건져라 가지고 놀며 마시자꾸나